말이산고분군 25호분

  • 공유 목록열기
    공유 목록닫기

25호분

말이산 고분군 25호분

0/0

문화재 소개

말이산 고분군 주능선 상에 위치한 25호분은 일제강점기인 1917년 조선총독부 고적조사의 일환으로 말이산4호분가 함께 조사가 이루어지던 중 석곽 내부가 무너져 고분에 대한 학술적 규명과 정비과정 없이 조사가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2015년 고분정비의 학술적 자료확보를 목적으로 재발굴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잔존한 봉분의 규모는 지름 27,8m, 높이 6.4m로 평면 원형의 고분이었으며 그 아래 길이 10.65m, 너비1.85m의 거대한 돌덧널무덤이 위치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돌덧널의 내부는 가운데 무덤주인의 공간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유물부장공간이, 남쪽에는 순장자공간이 배치되는 말이산고분군의 일반적 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으며 출토된 인골을 통해 볼 때 4명의 순장자가 묻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이 고분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말이산 고분군의 봉분축조방식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이뤄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8년 3월에는 25호분 복원사업을 했는데요, 기존의 단순한 봉분 복원이 아닌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복원 행사였다고 합니다. 고분군 복원을 알리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행사는 이뤄졌으며, 발굴조사 당시 수습되어 과학적 조사를 마친 순장자 유해 네 구를 무덤 내에 다시 안장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이 직접 운반해 온 흙으로 고분 내에 채우는 작업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고분군 정비사업에 주민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무덤 내에서는 국내 최초로 출토된 등잔 달린 토기 일곱 개를 비롯해 금동장식의 화살통과 마구류 등 중요 유물이 출토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고분군 발굴과 정비사업 추진 시, 정신문화적 측면을 고려해 말이산 고분군의 세계유산등재 추진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페이지 담당자
문화유산담당관 박물관담당 ( ☎ 055-580-3901 )
최종수정일
2024.10.30 10:26:40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평가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