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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 :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 관리처 : 함안군청 산림녹지과
  • 문의전화 : 055-580-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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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관광지 소개

해발 770m에서 바라본 지리산과 남해의 푸른 물결

● 여항산의 지명유래
여항산(艅航山, 770m)은 예부터 함안의 주산(主山)이자 진산(鎭山)으로, 지리산 영신봉에서 김해 분성산을 잇는 낙남정맥(洛南正脈)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강명리 일원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일원에 분포한다. 함안의 지형적 특성인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세와 하천의 역류(逆流)는 바로 함안의 남단에 위치한 여항산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여항산에 관한 기록은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1425),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1481),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1530), 『함주지(咸州誌)』(1587), 『영남읍지(嶺南邑誌)』(1871) 등 다수의 문헌에서 확인된다. 그 중 『함주지』산천조(山川條)의 기록이 백아홉 글자로 비교적 상세한데, 「(요약) 군성(郡城:함안읍성)에서 서남쪽으로 15리(上里)에 위치하며, 두류(頭流:현재의 지리산)에서 300리를 이어져 와 군을 진압하는 진산이다. 산꼭대기 바위는 깎아지른 듯하고 남쪽은 낙숫물을 받는 댓돌처럼 생겼는데 그 위가 편평하여 10여명의 사람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이다. 바다를 바라보면 멀리 대마도의 여러 섬들이 뚜렷하게 보이고, 산허리에는 한낮에도 신령한 퉁소 소리가 나는 듯하며 구름이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한다. 가뭄이 심할 때에는 군민들이 기우(祈雨)의 깃발을 꽂고 비가 올 것인지 점을 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항’이라는 지명의 유래와 관련한 전설로는 천지사방이 물에 다 잠겼을 때 여항산의 꼭대기만이 배 만큼 남았다고 하는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경상도지리지』를 비롯한 조선시대 대부분의 기록에 ‘남을 여(餘)’자에 ‘배 항(航)’자의 ‘餘航’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86년 한강(寒岡) 정구(鄭逑) 군수가 부임하면서 함안이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형으로 물이 역류(逆流)하는 까닭에 역모를 꾀할 기운이 있다하여 이를 풍수지리적으로 바로 잡고자 낮은 북쪽은 뜻과 글자로써 높여 대산(代山)으로, 높은 남쪽은 배가 다닐 수 있는 낮은 곳이라는 의미에서 여항(餘航)으로 고쳤다는 설이 있지만, 대산과 여항은 이미 사용해 오던 지명으로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배이름 여(艅)자에 배 항(航)자의 ‘艅航’은 문헌기록과 각종 지도로 보아 18~19세기 사이에 ‘餘→艅’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되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어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여항산은 이외에도 마을주민들에 의해 곽(갓)데미산, 배넘기산, 필봉(筆鋒)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 왔는데, 이 중 ‘곽(갓)데미산’은 정상에 있는 마당바위(平岩, 곽바위)를 가리키는 ‘곽(槨, 郭)’이나 ‘갓(冠)’에 큰 덩어리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더미(데미)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또 ‘갓’을 ‘어미’로, ‘데미’를 ‘산’으로 보아 ‘어미산’ 또는 ‘모산(母山)’의 의미를 가진다는 의견도 있다. ‘배넘기산’은 『함주지』총담조(叢談條) 천하의 지세(天下之地勢)에 「여항산의 ‘여(餘)’자는 방언에 ‘월(越)’이라 한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배(航)가 넘는다(越)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하겠다.
한편, 6.25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사수를 위해 여항산을 중심으로 피아간 격렬한 전투가 있었는데 이 때 많은 피해를 입은 미군들에 의해 ‘갓뎀(goddam)산’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이는 ‘갓데미산’의 발음을 들어 희화(戱化)하여 부른 것이다.

● 여항산의 문화유적
• 여항산성(艅航山城)
여항산성과 관련한 옛 기록은 전혀 없으며, 지방의 지리적 특색을 비교적 잘 기록하였던 조선시대의 여러 문헌에서 조차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이미 산성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1996년 5월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에서 실시한 지표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여항산성의 존재가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정식의 학술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산성의 축성연대와 구조 등에 관한 정확한 내용은 분명하지 않다.
여항산성은 여항산 제1봉과 제2봉에 각각 축성되어 있는 2개의 테뫼식(봉우리를 둘러쌓아 축성하는 방식) 석축산성(石築山城)으로, 해발이 높아 주변 일대를 조망하기에 특히 유리하고 남쪽의 진동만에서 함안으로 북진하는 적들에 대한 효율적인 관망과 방어가 유리하다는 점에서 군사적 기능의 산성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여항산성Ⅰ’은 여항산 제1봉(770m)의 정상부와 능선에 남북으로 길게 축성되어 있는 산성으로, 전체 둘레는 약 750m 정도이다. 1996년 지표조사 당시에는 산성의 동문지(東門址)와 북문지(北門址)로 추정되는 곳이 있었으며, 특히 동쪽 성벽 일부는 비교적 잘 잔존해 있어 여항산성이 협축식(夾築式:내 ․ 외벽을 각각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서 그 안을 흙이나 돌로 채우는 축성방식)의 산성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훼손으로 인해 그 흔적을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인데, 다만 산성의 북동쪽 능선을 따라 회곽도(廻郭道:성곽 내에 이동을 쉽게 할 목적으로 만든 길)로 추정되는 길이 약 150m, 너비 4~5m 정도의 평탄지가 조성되어 있어 이곳이 산성이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사면이 급한 서쪽과 남쪽은 별도의 축성 없이 암반을 그대로 활용하였으며, 산성 내에는 저수시설(貯水施設)로 추정되는 구덩이도 확인된다. 성내에 위치한 헬기장 주변에서 토기편과 기와편이 채집되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산성과 관련한 건물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항산성Ⅱ’는 여항산의 제2봉(744m) 즉 정상으로부터 약 700m 정도 북서쪽에 위치한 산성으로, 전체둘레는 약 270m 정도이다. ‘여항산성Ⅰ’과 마찬가지로 정상부와 능선에 축성하였다. 성벽의 대부분이 허물어져 원형을 알기 어려우나 무너진 성벽의 부재(部財)들이 동서사면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어 산성이 존재하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 정상의 북동쪽 사면에서 산성의 일부로 추정되는 석축이 확인되며, 산성 내에는 저수시설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확인된다.
여항산성과 관련한 문헌기록이 전혀 없어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지만, 지표조사 당시 채집된 도질토기 파편과 선문계(線文系)의 기와편으로 보아 삼국시대 말~통일신라시대의 산성으로 추정된다.

• 여항단(餘航壇)
함안에 심한 가뭄이 들면 여항산에서 기우제(祈雨祭)를 지냈다는 옛 기록이 여러 문헌에서 확인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1481)에는 여항산의 서북쪽에 위치한 미산봉(眉山峰)에서 기우제를 지내기 위한 사단(祠壇)을 설치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함주지(咸州誌)』(1587)에는 여항산의 정상에 있는 소위 마당바위에서 기우제의 깃발을 꽂고 비오기를 기원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또 『함주지』단묘조(壇廟條)에 선조(宣祖) 정해년(丁亥年, 1587) 여름 오랜 가뭄으로 농사가 많이 상하여 여항산에 석단(石壇 : 餘航檀)을 쌓아 놓고 비니 영험이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함안총쇄록(咸安叢瑣錄)』(1891)에는 1891년 4월 경, 각각 여항산 상봉(上峰)과 용연(龍淵), 별단(別壇)에서 십 수차례의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으며, 『환여승람(還輿勝覽)(1929)에는 여항산에 기우단(祈雨壇)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여항산의 정상에 기우단이 있었다는 기록, 미산봉에 기우단이 있었다는 기록, 또 이외에 용연이나 별단 등에서도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로 보아 여항산에 있는 특정의 여항단(餘航壇)에서만이 아니라 여항산과 그 주변을 포함한 수개의 장소에서 기우제를 지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현재 여항산 정상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m 정도의 위치에 등산객들에 의해 만들어진 십 수개의 돌탑이 있으며, 그 아래에서 약간의 석축(石築)이 확인된다. 1996년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의 지표조사 당시에는 이곳에서 가로 13m, 세로 9m 정도 규모의 타원형 석단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이 역시 기우제를 지내던 제단일 가능성이 높으나, 여러 문헌기록에서 전하는 여항단의 위치와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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