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등에서 동쪽으로 1.2km정도 떨어진 함안천(咸安川) 건너편에 위치한 마을이 배나무실(梨谷)이다. 행정상으로는 한자음인 이곡(梨谷)이라 하지만 배나무실로 더 알려져 있고 옛날 이곳에 배나무가 많았다고 전한다. 또한 배나무실 북쪽을 논실(畓谷)이라고 부르고 이 논실에 논실나루(畓谷津)가 있어 배나무실의 교통주심이었으나 이미 없어진지 오래며, 배나무실은 가야읍의 오지(奧地)라고 비하(卑下)하여 부르기도 한다.
동동바구(위)·는 축암의 소바귀(위)·법수면 응암의 매바구(위)·여항면 청암의 개바구(위)·산서 평암의 평바구(위)등과 더불어 5대바구(五代岩)로 통하는데 남쪽인 여항산에서 북쪽인 이곳으로 물이 역류하면서도 한발이 극심하고 조금의 비에도 홍수가 져서 들 전체가 바다처럼 되어 이곡동 산중턱에 위치한 이 바위가 물에 동동 뜨는 형상이어서 조선말엽(1700년대 후반)부터 동동바구라고 부리워 전해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