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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龍頭山 : 龍山)

칠원읍 용산리 용산동

칠원읍 용산리 용산동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용두산(龍頭山)은 볼래는 산이 아니었다고 전해진다.

전언(傳言)에 의하면, 고려때 이 용두산(龍頭山)자락에 온고을에 널리 알려진 부자가 살고 있었다. 언제나 남편은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아내는 베틀에 앉아 베를 짠 겉으로는 무척 단란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보기보다는 그렇게 아기자기한 생활이 못되었다. 남편의 성질이 난폭한데다가 인정이 전혀 없어서 남을 도와주는 일이라곤 전혀 없는 소문난 구두쇠였기 때문에 자연히 인근 사람들에게 인심을 잃어 도움을 주지도 받지도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저녁 무렵에 늙은 스님이 부자집 대문앞에 서서 목탁을 두드리며 시주를 청하였다. 이 부자(富者)는 시주는 고사하고 고함을 버럭지르며 내쫒으니 노승은 차분한 음성으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던지고 조용히 떠나갔다. 다음날 점심무렵쯤 또 다시 어제 왔던 스님이 부잣집 대문앞에서 목탁을 두드리며 공양시주를 청하였다. 이에 화가 난 부자는 헛간으로 달려가 거름을 한삽 떠 가지고 와서 "이거라도 받아 가지고 가겠으면 받아가오"라고 하니 스님은"감사합니다, 나미아미타불" 염불을 외면서 등에 메고 있던 바랑을 부자 앞에 내밀었다. 웬만큼이라도 사람의 양심을 가졌다면 낯이 뜨거워 못할 것이었으나 심술궂기로 이름난 이 구두쇠는 거침없이 스님의 바랑속에 거름을 퍼 부었다. 거름을 받은 스님은 공손히 합장배례하고 몸을 돌리면서 당신네 집안은 이제 오래지 않아 망할 것이요"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노승이 사라지고 얼마되지 않아서 그때까지 쾌청했던 하늘에서 뇌성벼락이 치면서 억수같은 비가 계속 쏟아지니 무릉산이 삽시간에 내린 비로 붕괴되어 부자가 살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은 흙속에 잠겨서 보이지 않았다. 비가 그치고 날이 개자 부잣집은 완전히 흙속에 잠겨서 보이지 않고 그 자리에 용두(龍頭)모양의 모(山)가 생겨나 그 이름을 용두산(龍頭山)이라 불렀다. 지금도 여름에 폭우가 쏟아지면 베짜는 소리가 들린다고 전하며 용산동(龍山洞)이란 마을 이름도 이 유래를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용두산을 북쪽에서 보면 용머리와 같은 형상이었으나 몇 년전 체방축조때 이곳의 암석을 사용하게 됨에 따라 용(龍)의 턱에 해당되는 바위가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옛날(60년전)에는 동구(洞口 : 現 공설운동장)에 수백년이 된 노거수(老巨樹)들이 숲을 이루어 그 풍경이 웅장하고 수려해 이 숲을 책송정(冊松亭)이라 했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숲속에 들어서면 오삭한 찬기를 느낄 정도로 시원하여 고을의 선비들이 즐겨찾아 자리르 마련하고 시흥이 그칠줄을 몰랐다고 하는데 이 용두산에는 천연기념물 제 222호인 새발자국 화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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