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초등학교에서 서북쪽으로 1km정도 가면 우계가 나오는데 옛날 이 고장에 살았던 사람들이 너무나 현명하여 상대적으로 동네의 골짜기가 우둔해 보였기 때문에 우계라 했다고 한다.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을 숙호산(宿虎山)이라하고, 이곳엔 조선 말기까지만 해도 호랑이가 많이 서식했다고 한다. 이 산의 중턱에는 약샘이 있는데 조선 중엽 모진 피부병을 가진 환자가 이 샘에서 정성들여 목욕을 했더니 씻은 듯이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현재는 마을 주민의 상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