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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樂洞)

군북면 하림리 낙송

하림(下林)동에서 북쪽에 자리 잡은 낙동(樂洞)은 방어산을 등에 업고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낙동을 조선시대에는 신동(申洞)이라 불렀는데 이 동네 뒷산(방어산) 중턱에 광산이 하나 있어 납이 많이 나았다고 해서 납 신(申)자를 써서 신동이라 불러오다가 골짜기 물이 말고 좋아 해방후에 낙동(樂洞)이라 고쳐 불렀는데 일반적으로는 낙골이라 부른다.

신동(申洞)이란 동명(洞名)까지 갖게 한 광산은 폐광이 되어버렸고 또한 이곳에 인삼을 경작하였다고 전하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아 수 없으면 몇 년 전까지 목장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지금은 소와 염소 일부를 방목하고 있을 뿐이다.

삼수정(三樹亭)

군북 하림초등학교를 지나 보물 제159호인 방어산 마애삼존불(防禦山磨崖三尊佛)을 향해 가면 저수지 아래 우측에 자리잡은 마을이 낙동(樂洞산), 즉 낙골이고, 이 낙골 입구 하천변에 느티나무 세 그루와 돌무지가 있는 휴식공간을 삼수정(三樹亭)이라고 한다. 옛날에는 구부정한 큰 나무가 마치 용(龍)이 도사리고 있는 듯, 교룡(蛟龍)이 날아 오르는 듯, 양산을 펼쳐 놓은 듯 깃발을 세워놓은 듯 하였다고 한다.

이 나무는 조선 중종 시(中宗時)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를 지낸 북계(北溪) 조수천(趙壽千) 공(公)이 을사사화(乙巳士禍)가 일어나자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落鄕)하여 정자를 짓고 손수 세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삼수정(三樹亭)이라 이름하여 노년(老年)을 보낸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 그루중 두 그루는 고사되어 후에 심은 것이다. 지금 정자(亭子)는 간곳없고 삼수(三樹)와 석뢰(石磊)·삼수정유허비(三樹亭遺墟碑)만이 남아있는데….

비명(碑銘)에 새기기를 「전략… 지금 정자(亭子)는 비록 황폐(荒廢)하게 되었지만 나무는 아직껏 남아있어서 둘러보면 첨앙(瞻仰)하면 공의 사적(事跡)이나 행적(行蹟)을 역시 가히 그 류(類)를 미루어서 알 수 있을 것이니 봄에 잎들이 펼쳐짐은 입신양명(立身揚名)하는 마음이며, 겨울에 뿌리를 감춤은 물러나서 쉬는 뜻이며, 굳고 단단하게 심어져 있음은 국가의 기둥이 됨이요, 가지에 가득 찬 번창한 그늘은 자속들에게 물려주신 아름다운 음덕이리라… 후략」고 하였다.

필설산(筆?山)

낙동 동네에서 남쪽으로 바라보면 하림동과 경계를 이루는 산이 하나 있는데 이 산이 붓끝처럼 생겼다고 하여 필설산(筆?山)이라 부른다. 낙동(樂洞)마을에서 방어산 계곡 북편산을 타고 오르면 정상아래 방어사로 알려진 50평 정도의 평평한 사지(寺址)가 있고, 그 뒤편 암벽에는 음각된 삼존불상(三尊佛像)이 있다. 이 불상이 방어산마애불(防禦山磨崖佛)로 보물 제 159호로서 통일신라 애장왕(哀莊王) 2년(801)의 작품이다. 마애불 맞은편인 방어산 안쪽 골짜기에 낙동 약수샘이 있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휴식처로 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조금 위에 폐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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