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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산(防禦山)

군북면 하림리

군북면 소재지에서 바라보면 서쪽 하늘을 가로막고 웅장하게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산이 방어산(防禦山)이다. 명 소재지에서 산아래 입구까지 5km인 해발 530m의 산으로서 함안군 군북면과 진양군 지수면의 경계이다. 이 산 정상에서면 지리산이 아득히 멀리 보이고 합천의 가양산(伽倻山), 고성(固城)의 적산(績山), 창녕(昌寧)의 함백산도 부르면 대답할 것 같다. 가까이로는 동남이 여항산(艅航山)과 백이산(伯夷山), 동북에는 삼봉산(三峰山)이 우뚝 솟아 함안의 초병(哨兵)처럼 위풍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방어산의 등산로는 주로 군북면 하림리에서 산등을 타고 오르면 되는데 외지에서 이 산을 오르려면 경전선 열차를 타고 군북역 다음인 원북역에서 내려 10여분 걸어 하림 마을까지 와서 산등허리를 타는 것이 가장 무난한 코스다. 일반 버스, 남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등 군북면까지의 교통은 편리하다.

마당바위

방어산 정상 50m 아래에 15평 정도의 널다란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서 함안군 쪽으로 굽어보면 시원스럽게 확 트여서 전망이 아주 좋다. 바위 가운데는 말 발자국이 있으며 이것은 용마(龍馬)의 족적(足蹟 )이라 전하고 있다. 바위위에 올라서면 저절로 노래와 춤과 시가 나온다. 정상으로 올라가려면 이 바위에서 아래로 내려와 바위와 바위 사이에 사람 1명정도 기어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고, 이 입구를 거치지 않고는 정상 봉우리로 갈 수 없다. 입구가 정말 절묘하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있어 옛날에 적을 막기 위하여 묵장군(墨將軍)이 이곳에 성(城)을 쌓고 외적을 방어 하였다고 전한다.

함주지(咸州誌)의 방어산 기록을 보면「一名確山在郡城西三十里山足里主山也南連於束北抵萬川?巖疊?橫?十餘里爲郡西屛上有石城有一天當關之勢城之北數里又有將軍堂勢益險峻洪武十二年(1379)春倭敵班城懸登此山頂樹柵自保上元帥禹仁烈與朴景修吳彦合圍攻之將軍堂之名蓋以此也」라 하였고 또 고적조(古跡條)에는 「防禦山山城石築周回九百二十三尺內有一井今廢俱載輿地勝覽」이라 하였다. 이 곳은 진정 천하의 요새로서 안쪽 바위가 마당처럼 넓적하여 100명 정도 넉넉히 앉아서 회의를 할 수 이 사방 주위에는 수십 길의 층암절벽으로 그 누구도 오를 수 없으며, 입구 암벽이 천연적 요새로 겨우 한 사람 정도 기어들어 갈 만한 구멍이 뚫려져 있어 수비가 용이하게 되어 있다.

흔들바위

방어산 마당바위에서 200m 남쪽 건너편 아래에는 높이 8m폭 6.5m가량의 바위 하나가 우뚝 서 있다. 그런데 이 바위는 설악산이나 남해 금산의 흔들바위처럼, 한 사람이 흔들거나 열사람이 흔들거나 놀랍게도 그 진폭이 똑같다.

옛날부터 함안군과 진양군쪽의 주민들에게 바위가 기우는 쪽에 부자가 난다는 전설이 전해왔다 그래서 함안쪽의 주민들이 바위를 함안쪽으로 기울게 해 놓으면 진양쪽의 주민들은 다시 진양편으로 기울게 하였다. 이렇게 수백 년 동안 양쪽으로 서로 기울게 하다 보니 이 바위는 그만 흔들바위 또는 끄떡바위가 되어버렸다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옛날 어떤 중이 함안쪽에서 제법 갑부인 송부자 집에 시주하러 갔으나 냉랭히 거절당하자 화가 나서 방어산에 올라와서 흔들바위를 진양쪽으로 기울게 하였다. 이 후부터 송부자는 서서히 망하고 진양쪽에서 많은 부자가 났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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