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륜(馬輪)은 법수면의 동부(東部) 지역으로 윤내(輪內), 윤외(輪外), 주물(主勿)의 3개리(里)를 말하며 흔히들 "마른"이라고 부른다.
함주지(咸州誌)에 「마륜은 군성(郡城)으로부터 북으로 20리에 있으며 북은 의령현과 경계하여 있고 남북이 10리, 동서가 9리, 속방은 천사동(泉寺洞), 내동(內洞), 신법동(申法洞), 중촌(中村), 둥지동(屯之洞), 사산(沙山), 사평촌(沙平村), 어리동(於里洞)등 8개로 수해가 극심한 곳이다」라고 하였다. 이중 유일하게 사평(沙坪)만이 옛 동명 그대로이고 내동은 윤내동으로 어리동은 삼태(三台)에 속해 버렸고 그 외는 지명이 바뀌어 졋거나 없어지고 새로운 이름으로 마을이 형성 되었는데 60여년전 구한말에 제방을 쌓고 개간을 하면서 부터라고 전한다.
이 지역은 원래 늪과 갈대밭 지대로 아주 황폐되어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던 곳으로 마륜은 마태산(馬?山) 밑에 있는 마을로서 산 밑 동네를 윤내(輪內), 조금더 멀리 떨어진 곳을 윤외(輪外)라 지칭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마태산(馬?山)은 면사무소에서 맞은편 1km 지점에 솟아 있으며 지금의 가야읍과 법수면 경계 지점에 말미고개(馬尾峴)가 삼봉산 줄기를 가로 질러 위치해 있다. 이 고개는 산 아래 마을에 물이 들면 법수와 가야를 잇는 주요 교통로로 이용 됐다고 한다. 마태산은 해발 230m로 그 산세가 군북면과 가야읍에 걸쳐 있으며 마륜이란 지명은 말이 짐을 싣고 가다가 그 짐이 벅차 수레가 굴렀다고 하여 불리워졌고, 마태산은 말이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 되었을때 이 산으로 자주 넘나 들면서 붙여진 지명이라 전해지는데 함주지(咸州誌)에서는 「馬輪里 : 輪者轉也謂山高而馬可轉也…」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