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무실(石舞)은 가야읍에서 북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을로서 1920년 악양 제방이 생기기 이전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은 저습지였으나 제방을 쌓은 후에 마을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고, 2일·7일에 5일 시장까지 섰던 곳이었으나 60년대 중반부터 시장(市場)은 폐쇄되어 버렸다.
돌무실에는 언제부터 인지는 알수 없지만 높이 1.3m쯤 되는 커다란 돌이 세워져 있어 이돌이 돌무실(石舞)이라는 지명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돌무실(石舞)이란 글자 그대로 돌이 춤춘다는 것으로 돌이 춤을 출수야 없겠지만, 돌이 춤을 춘다는 것은 어감상도 좋지 않을 뿐더러 마을에 분란이 잦고 이웃 간에 화목하지 못한 것이 동명(洞名)과 관계가 있다하여 해방 후부터 위엄스럽고 건장하다는 뜻에서 위엄스러울 무(武)자를 서서 석무(石武)로 쓰고 있고, 춤을 춘다는 돌도 법수초등학교 방향 마을 끝 도로변에 초라하게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