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탄진(楓灘津)을 이물리나루(泥勿里津)라고도 한다. 남강을 경계한 함안 시장과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수로(水路)로 타곳으로 둘러가는 육로의 약 10배를 단축시키는 지름길이며, 또한 이 길은 지방도 1011호선으로 10년전까지만 해도 도선(渡船)이 승객을 태운 버스를 건너 주곤했는데 지금은 경운기 등 일반 농기계만을 실어 나를 뿐이다.
이물리(泥勿里)란 이름은 남강주변에는 거의 모래이지만 이곳만은 유독 진흙이라서 진흙 이(泥)자를 사용한 이물리란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일설에는 임진왜란 때 의령에서 피난을 오다가 이 나루터에서 남강의 수심이 깊어 강을 건너 오지 못해 <이물이나루>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물이"란 이 물(水) 때문에 강을 건너지 못했다는 원망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은 이물이나루로만 부를뿐 풍탄진이란 이름은 거의 쓰지 않고 있으나 이 나루 앞에 나루의 이름을 딴 풍탄정(楓灘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