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동(飛鴉洞)은 황사동(篁沙洞)의 옛 지명 이다. 마을의 형태가 U자처럼 생겨 서쪽만 트여있고 그 외는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마을의 생김새가 기러기가 줄을지어 날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비아라고 이름 지었다고도 하고, 다른 한편에는 옛날 앞들에 갈가마귀가 많이 붙여진 것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갈가마귀(까마귀)를 흉조라고해서 멀리하지만 유독 이 마을만은 길조로 여겨 왔다. 이로 인하여 부자가 많고 마을이 융성했다고 한다.
이 곳에 "갓골", "황동", "비아", "황새머리" 등 4개의 자연부락이 있는데 이 4개의 부락을 합해 황사리(篁沙里)라고 고친 것은 구한말부터이다. 그러나 이곳에 선비들이 많이 살았던 관계로 갓골로 더 알려져 있다. 특히 조선중엽 이봉이계(夷峯夷溪)란 호(虎)를 가진 뛰어난 선비의 영향으로 이 마을에는 양반이 많이 모여 들었다고 한다. 이봉이계의 유허비가 군북면 장정골에 세워져 있고 그의 문집 3권이 전해오고 있는데 이 마을 출신 송수영씨가 소장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