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계(柳溪)

칠서면 구포리

구포리 구곡동에서 칙북으로 넘어가는 도로 좌편 300m 앞 야산의 양지바른 곳에 분포되어 있는 마을이 유계동(柳溪洞)이며, 200년전 전양하씨(晋揚河氏)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유계도 평계와 마찬가지로 당초에는 구사곡에 속했다가 그후 구포로 불렸으나 분동이 되면서 유계라 했다. 이는 광려천과 가연천이 합류(合流)하는 지역으로 하천변에 수양버들이 많이 심어져있어 버들유(柳)와 시내계(溪)를 따서 지었다고 한다.

말무덤등(馬墓嶝)

칠서면 구포리 유계동 북쪽 약 400m 지점의 제일 높은 산봉우리를 말무덤등이라 한다. 옛날 한 장수가 명마(名馬)를 타고 이곳을 지나다가 자기의 말(馬)과 화살을 빠름을 시험하려고 말(馬)에게 말하기를 "네가 나의 화살보다 속도라 느리면 너를 죽이겠다"고 한 뒤 시험을 했다. 말은 화살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했으나 뒤에 날아오던 화살에 맞아 그만 죽고 말았다. 장수는 죽어있는 말을 보고 애통해 하며 명마를 그곳에 묻었는데 그 후부터 이곳을 말무덤등(馬墓嶝)이라 부른다고 전한다.

장고산(長鼓山)

칠서면 구포리 구곡마을을 수호하듯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이 장고산이다. 고려때 구일(龜壹)선생이란 분이 이 산에 올라 긴북을 쳐 마을의 액운을 물리쳤다고 하여 장고산(長鼓山)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