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수면은 현재 대평늪, 질날늪의 두곳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질날늪은 몰밥(물밥)의 서식처로 유명하다.
법수면 대평늪
함안군 법수면 대평리 일원에 위치한 대평늪은 남강을 끼고 발달했으며, 물의 깊이는 1.5~2m이다.
이곳에 광주 안씨가 정착하면서 풍수지리에 근거하여 후손의 번창을 위해 늪지대를 보존하여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있게 되었다. 이곳에서 조사된 늪지식물로는 보풀, 자라풀, 줄풀, 세모고랭이, 창포, 개구리밥, 물옥잠, 골풀, 나도미꾸리낚시, 애기마름, 마름, 가시연꽃, 붕어마름, 털개구리미나리, 노랑어리연꽃, 통발, 뚜껑덩굴 등이 있으며 식물성 플랑크톤인 먼지말류와 돌말류도 발견되었다.
이 곳은 우리나라에서 늪지식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곳으로 늪지 식물상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이 늪지를 보호해 온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어 1984년 11월 15일 천연기념물 제346호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
법수면 질날늪
함안군 법수면 우거리와 대송리에 소재하고 있는 "늪"(3필지 177,418㎡)으로서 연중 수심이 1∼2m정도이며 이곳은 겨울 철새도래지로 청둥오리, 기러기등이 모여들고 서식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평늪에서도 자라고 있는 희귀습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대평늪과 함께 이 일대의 식물생태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법수면은 예로부터 늪지가 발달한 곳이지만 정부의 식량육성책에 따라 많은 늪지가 경지정리 되어 사라지고 현재 대평늪, 질날늪, 매곡 늪의 세곳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질날늪은 몰밥(물밥)의 서식처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