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로 부임한 한강 정구가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개최했다고 전한다. 조선 고종 때 함안군수를 지낸 오횡묵이 쓴 『함안총쇄록』에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열렸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성루에 올랐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정책으로 중단된 것을 1985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함안낙화놀이는 고유성을 인정받아 2008년 10월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낙화놀이용 낙화봉 제조 방법이 2013년 8월 특허 등록되었다. 참나무 숯가루를 광목 심지와 한지에 싸서 만든 낙화봉 수천개에 하나하나 불을 붙이면 바람의 강약에 따라 떨어지는 불꽃이 연못을 수놓는다. 2시간 여 떨어지는 불꽃이 한 폭의 그림과 같아 생전에 꼭 보아야 할 명장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