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법수면 대평리 일원에 위치한 대평늪은 남강을 끼고 발달했으며, 물의 깊이는 1.5~2m이다.
이 곳에 광주 안씨가 정착하면서 풍수지리에 근거하여 후손의 번창을 위해 늪지대를 보존하여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있게 되었다. 이 곳에서 조사된 늪지식물로는 보풀, 자라풀, 줄풀, 세모고랭이, 창포, 개구리밥, 물옥잠, 골풀, 나도미꾸리낚시, 애기마름, 마름, 가시연꽃, 붕어마름, 털개구리미나리, 노랑어리연꽃, 통발, 뚜껑덩굴 등이 있으며 식물성 플랑크톤인 먼지말류와 돌말류도 발견되었다.
이 곳은 우리나라에서 늪지식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곳으로 늪지 식물상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이 늪지를 보호해 온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어 1984년 11월 19일 천연기념물 제346호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