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함안면 북촌리 산75번지내에 위치한 성점산성의 전체적인 형태는 부정형으로 남서쪽과 북서쪽의 9부 능선에 축조되어 있고 북동쪽은 5부 능선에, 남동쪽은 5~6부 능선에 축조되어 있으며 성의 둘레가 약 1.7㎞에 달하는 대규모 포곡식 산성이다. 남서쪽의 성벽은 내탁방식으로 축조되어 있으며 외벽의 높이가 4~6m 정도, 경사는 약80˚내외이며 성벽의 폭이 4~5m에 이른다.
남쪽과 북쪽성벽에는 기저부에 돌을 쌓은 흔적이 뚜렷하며 자연암벽을 최대한 활용한 곳도 확인되었다. 북동쪽 성벽은 3차 조사시 확인된 곳이며 외곽도 흔적이 완연하고 동쪽으로 경사를 이루면서 석축이 견고하게 쌓여진 형태를 보존하고 있다.
현재 이 성의 축조연대를 가늠할 만한 기록이나 유물의 채집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성의 축조방식이 성산산성 · 문암산성 등과 같으며, 성안에서 채집되는 일부 토기와 기와편 등으로 미루어 보아 이 성은 통일신라시대(8세기경)까지는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정되어 1997년 12월 31일 기념물 제180호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