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576번지 내 위치한 이 곳은 조선 중기 대학자이며 문신으로 중종때 처음 서원을 창설한 주세붕(1495∼1554년)의 묘가 있는 곳이다.
선생의 자는 경유(景游), 호는 신재(愼齋)로서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학문에 독실하였다. 중종17년(1522)에 문과에 급제한 후 승문원 정자, 강원도 도사, 곤양군수, 교리등을 역임하였다.
중종 36년(1541)에 풍기군수에 부임하여 학교를 세우는데 힘쓰던 중 중종 37년(1542) 백운동에 고려말의 학자 안향의 사당을 세웠다. 이어 다음해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뒤의 소수서원(紹修書院))을 창설하였다.
그후 직제학, 도승지, 대사성을 거쳐 명종 6년(1551)에는 황해도 관찰사가 되었으며 해주에 수양서원(首陽書院)을 창설하여 최충(崔沖)을 배향하였다. 사후 예조판서에 추증되었으며, 시호는 문민(文敏)이다. 묘역에는 신재의 묘 외에 부친 문보와 큰조카 조의 분묘가 있으며, 1976년 4월 15일 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