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산 111번지 내 위치한 문암산성
함안군 산인면 모곡리 산 111번지 내 위치한 문암산성은 해발 197m의 지구산의 지봉인 장원봉과 북서쪽으로 연이어진 해발 167m의 산정에 각각 있는데 이를 편의상 문암 큰 성과 문암 작은성으로 부른다. 먼저 주성으로 보이는 큰성은 장원봉의 8부 능선상에서 거의 둥근모양의 타원형으로 돌아가며 성벽은 내탁식의 석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둘레는 1,100m이고 동남쪽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다.
작은성의 규모는 대략 길이가 330m 정도로 동쪽성벽이 25m, 서쪽 성벽이 15m, 남쪽 성벽이 140m, 북쪽 성벽이 150m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보아 성의 윤곽은 인정되나 성벽 주변이 경작에 의해 대부분이 훼손된 상태이다.
이러한 문암산성은 문헌기록이 없어서 연대를 추정하기는 곤란하지만 기록이 없다는 것은 오래전 기능을 상실하여 잊혀졌음을 의미한다.
다만 성벽의 축조상태와 성안에서 채집되고 있는 토기유물 등으로 미루어 보아 삼국시대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1997년 12월 31일 기념물 제182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