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북면 영동리14번지 장춘사 내 위치한 이 탑은 장춘사 대웅전 앞에 4층으로 복원되어 있으나 원래는 5층이었을 것으로 여겨지며 탑 또한 다른 곳에 옮겨와서 세웠다고 하나 원탑지는 알 수 없다.
원상은 2중 기단위에 조성된 5층 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기단부와 탑신부는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다. 기단부는 하층기단의 일부가 매몰되었으며 별석으로 구성된 하대갑석의 뒷면에는 2단의 중석받침 위에 상층기단(상대중석)이 올려져 있는 형식인데 상대갑석에는 부연과 옥신받침이 없다.
역사적 추증과 연대를 알 수 없는 5층석탑은 계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1974년 2월 16일 유형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