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북면에 전수되어 내려오는 화천농악의 특징은 한 마을의 남녀가 서낭신을 중심으로 풍년과 안녕태평을 기원하는 순수하고 토속성이 강한 경남형 농악이다.
그 역사는 알길이 없으나 마을의 역사가 500년 이상이고 대대로 농사에 종사하는 순수한 농촌공동체인데 다가 두레의 성격이 남아 있음을 보면 옛부터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1995년 칠북면 화천리 175번지 상에 화천농악전수관(지하 1, 지상 1층 264㎡)을 건립하여 자체연습은 물론 외지의 대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더구나 농악놀이에 앞서 서낭당에 고유하고 시작하는 제의성이라 든가 정초의 지신밟기를 비롯하여 단오, 백중 그리고 9월 그믐의 상황제, 섣달보름의 농악놀이가 모두 성황목을 중심으로 연중 계획됨을 보면, 농민으로서 풍작과 소원성취를 주요행사로 이어져 온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함안 화천농악은 지역의 대표적 농악으로 발전되어 1991년 12월 23일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아 인근 지역에서도 그 유명세를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