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원읍 용산리 299번지 내 위치한 칠원향교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칠원읍지에 의하면 현(縣)의 서쪽에 있던 건물을 광해군 13년(1621) 현의 동쪽 삼리허(三里許)에 이건(移建)했다가 숙종 26년(1700) 현의 서쪽 지금의 위치에 다시 이건했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당시의 건물구조 및 규모는 알 수가 없다.
1906년 칠원군이 함안군에 통합되어 칠원향교도 함안향교에 병합되었던 것을 1961년 칠원유림들이 뜻을 모아 중수복원(重修復原)하여 다시 칠원향교의 이름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향교는 외삼문, 명륜당, 내삼문, 대성전이 하나의 축상으로 일렬로 배치된 형식이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인 민도리집 형식으로 전면에 툇마루가 없으며, 이 건물내에 공자(孔子)를 비롯해 중국성현 7위와 한국성현 18위를 모셔서 제향(祭享)하고 있고, 명륜당은 정면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초익공계(初翼珙系) 집으로 되어 있으며, 1991년 12월 23일 문화재자료 제181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