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분

말이산 고분군 6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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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소개

말이산 가지능선에 위치한 6호분은 가늘고 긴 직사각형 모양의 세장방형을 띤 돌덧널무덤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돌덧널무덤 구조란, 주검을 위에서 수직으로 넣도록 옆으로 트인 창이나 입구 없이 돌로 네 벽을 짠 무덤을 말한답니다.
내부는 세 곳으로 공간 분할하여 가운데는 주피장자를 두고 그 양쪽으로 각각 부장유물과 순장인을 안치하고 있습니다. 내부 목곽의 상부에는 마주와 마갑을 비롯한 마구류와 유자이기 등 다량의 철기를 부장하였습니다.
말이산 6호분 발굴성과를 통해 대형고분의 경우 1관 2곽, 즉 석곽 – 목곽 - 목관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견해가 제시되었는데, 이는 도굴의 피해를 심하게 입지 않은 매장주체부 바닥면에서 출토된 꺾쇠의 출토위치와 곽 상부에 부장된 유물을 근거로 한 것입니다. 6호분 발굴은 말이산 대형고분의 내부구조를 입체적으로 복원하였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 최근의 몇몇 연구들을 통해 말이산 대형수혈식석곽묘의 단·장벽에 설치되어 있는 사각의 구멍이 ‘들보시설’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과거 이를 석실묘에 존재하는 감실(龕室)로 보는 견해가 있었으나 근래의 대형봉토분 발굴성과를 통해 토압에 의한 개석의 파손과 봉토의 붕괴 방지 및 지연하기 위한 목가구(木架構) 시설임이 밝혀진 것입니다. 따라서 세장한 평면 형태와 들보시설의 설치는 자연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안해 낸 5세기 후반 아라가야 대형수혈식석곽묘 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물로는 바리모양 그릇받침, 뚜껑 있는 큰항아리 등의 토기 100점과 둥근고리큰칼, 도자모양화살촉 등의 철기류 197점 그리고 그 외에 말투구, 말갑옷, 띠고리 등과 장신구류 100여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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