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적 특성으로 주·야간 기온 격차가 크고 재배의 기술적 향상으로 '함안수박'은 겨울에 재배함에도 불구하고 당도가 높고 시원한 맛이 강합니다. 또 함안군은 다양한 수박 품종을 개발해 망고모양의 당도가 높은 망고수박부터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패션수박, 겉껍질이 노랑 황금수박 등 다양한 컬러수박이 있습니다.
하우스에서 수박 수확
비파괴당도선별기를 통한 당도선별
규격(무게)별로 분류
수박의 고향은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 근처로 이때의 수박은 식용이 아닌 식수가 부족할 때 물을 저장하기 위한 선인장 같은 용도였습니다. 처음으로 식용 목적으로 재배한건 고대 이집트인들로 이집트 왕들의 무덤에서 유물로 발견되기도 하였는데, 이는 긴 죽음의 여행길에서 물 대신 먹기 위함으로 왕에게 바쳐질 정도로 수박을 귀하게 여겼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집트에서 시작된 수박은 중동, 중앙아시아를 거쳐 동아시아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한반도에 들어오게 된 것은 고려시대입니다. 당시 재배의 어려움과 비싼 가격으로 대중화되지 못하였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대중화에 성공하게 되고 '함안수박'은 꾸준한 품종개량과 선진 재배기술 도입으로 컬러수박을 비롯한 높은 당도와 고품질의 수박으로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함안수박이 주로 재배되는 남강과 낙동강 유역은 경사도가 15% 이하인 완만한 충적 평야지로 되어 있어 일조의 효율성이 높고 수박재배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지형이 동서 방향이 길은 이점으로 일조량이 풍부합니다. 이에 11월~2월 평균기온은 2.1℃로 높아 재배지의 토양 지온 확보에 도움을 주어 생육 초기 근권 온도의 낮음에 따른 초기생육 부진, 뿌리 신장 억제 등을 방지하여, 함안수박은 전국 으뜸상품으로서 과육의 질이 좋고 당도가 높으며 이뇨, 주독, 소변 불통 등에 좋아 일본시장에 인기상품으로서 국내 최초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망고수박
황금수박
망고처럼 긴 타원형에 노란색 과육의 수박으로 일반 수박보다 1~2 brix 정도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황금색 호피무늬에 빨간 과육을 가진 수박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컬러수박 중 소비자 선호도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흑미수박
패션수박
원형에 검고 얇은 껍질을 가진 수박으로 높은 당도에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며 흑피수박과는 달리 씨가 있습니다.
검은 껍질에 씨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흑피수박이라고도 불립니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되어 수분공급에 뛰어나며,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 나트륨 등 체내 각종 독성물질 배출과 부종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수박의 붉은 색을 띄게 하는 리코펜은 비타민E의 100배 이상의 항산화 효과를 가져, 체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고 암세포의 증식과 전이를 억제합니다. 또 수박에 함유된 아르기닌과 시투룰린은 간의 효소 생성을 도와 알코올 성분을 해독하고 간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