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곶감은 고욤나무에 접을 한 덟은 감 함안수시를 원료로 하고 있으며, 감의 모양이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한 것이 특징입니다. 곶감건조는 자연통풍 방식으로 하고, 형태는 감의 원래 형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되고 있으며 특히 함안수시는 여항산 자락의 맑은 물과 청정한 공기로 건조되고 있어 당도가 높으며,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여 인기가 많습니다.
건조 전 손질된 감
자연바람에 건조 중인 감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생감을 수확해야 합니다. 파수 사람들은 24절기 중의 상강(보통 11월 초·중순)이 지나고 나면 함안 수시라는 품종의 생각을 수확합니다. 이렇게 수확한 생감은 저온 창고에 넣어 손상을 방지하면서 꽃받침 부분을 정리하고 껍질을 깎습니다. 껍질을 깎은 감은 꼭지 부분을 하나하나 감 고리에 끼워 훈정을 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덕장에 걸어 약 45일 정도 건조의 시간을 가집니다.
곶감 건조를 시작 한 지 약 30일 정도가 경과하면 '감 만지기'를 해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감 내부의 타닌 성분이 포도당으로 바뀌어 당도가 높아지고, 곶감 속에 딱딱하게 뭉쳐진 부분을 부드럽게 만들어 겉은 쫄깃하면서 속이 부드러운 맛있는 곶감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함안곶감이 만들어지는 함안면 파수 일대는 해발 770m 여항산 자락에 위치하여 공기가 맑고 안개가 잘 끼지 않아 곶감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산에서 불어오는 자연 바람을 이용하여 건조시키기 때문에 곶감의 표면은 쫄깃하면서도 그 속은 잘 익은 홍시를 먹는 것과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아침저녁의 일교차가 커서 곶감이 건조되는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곶감의 맛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이렇게 충분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질에서 잘 자란 함안 수시는 육질이 부드럽고 쫄깃하며, 씨가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함안곶감은 비타민A와 비타민C(귤의 2배, 사과 10배)가 풍부해 건강보조식품으로 손색없습니다. 곶감 끝맛을 떫게하는 타닌 성분은 위장 강화 및 체력을 보강하여 소화불량이나 설사를 멎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합니다. 또 곶감 표면의 하얀 가루인 시상은 한방에서는 기침, 가래, 폐가 답답할 때 등 만성 기관지염 치료에 쓰이기도 합니다. 곶감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위와 장을 두텁게 하여 비위를 강화시켜주므로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면역력 향상,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